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김민곤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 1] 김 기자,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죠. 대통령은 이혜훈 전 의원을 왜 후보자로 지명한 거예요? <br> <br>여권 친명 핵심들도 청와대 고위 인사들도 물어보면,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. <br><br>"그건 대통령만 안다"고요. <br> <br>보통 밑에서 추천 인사가 올라가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찍은 인사 같다는 거죠. <br> <br>한 친명 핵심 인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"국민의힘의 왼쪽 날개를 꺾은 것"이라고요. <br><br>정치적 포석이 깔린 결정이란 겁니다. <br> <br>이석연 위원장이나 권오을 장관처럼 이미 대선 때 넘어온 보수 인사가 아닌, 야당 현역 당협위원장이었던 인사를 바로 쓴 건 여야 모두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질문2] 그러니까요. 왼쪽 날개를 꺾을 인사로 왜 하필 이혜훈이에요? <br><br>[답변2] <br>오늘 청와대 관계자는 "이 후보자는 정부 초기부터 염두에 둔 경제 관료 인사"라고 했습니다. <br><br>이 후보자, 보수 경제통이죠. <br><br>한국개발연구원에도 있었고 국회 예결위에도 있었고요. <br> <br>한 여권 관계자는 일단 지금 경제라인과 친하다는 걸 강점으로 꼽았습니다. <br> <br>경제 정책 책임자인 김용범 정책실장,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입니다. <br><br>특히 구 장관과는 82학번 동기라, 형이라 부르면서 편하게 지낸다고 합니다. <br><br>[질문3] 그것만으로 그렇게 중요한 예산 실권 자리를 맡기진 않을 것 같은데요. <br><br>[답변3] <br>맞습니다. <br><br>대통령의 지방선거 큰 구상이 시작된 거라는 관측이 많더라고요. <br> <br>아까 국민의힘 왼쪽 날개를 꺾은 거라는 말씀드렸죠. <br> <br>국민의힘 고립 작전에 들어간 거란 겁니다. <br> <br>이혜훈 후보자는, 이회창, 박근혜, 윤석열 등 여러 총재, 대통령을 겪은 대표적 보수 경제통이죠. <br> <br>게다가 민주당 약세지역인 서초 지역에서 3선 했고, 동대문구, 중구, 성동구 등에서도 활동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이 그토록 뺏어오고 싶어하는 서울시장 선거 포석으로도 볼 수 있죠. <br><br>[질문4] 그래서 국민의힘의 반발이 심한 건가요? <br><br>[답변4] <br>국민의힘 일단 격앙된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"김중배의 다이아 반지가 그렇게도 탐나냐", "예수를 판 유다" 이런 비난들입니다. <br><br>[질문5] 그런데 뭐 보수 인사도 쓸 수 있는 거 아닙니까? <br><br>[답변5] <br>그러다 보니 이준석 대표는 "보수는 닫혀가고 민주당은 열려가고 있다"고 했죠. <br> <br>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, 왜 보수 인사가 민주당으로 가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반성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보수 진보 양 날개로 날겠다고 하는 건, 오히려 국민들에게 칭찬받을 일이라는 시각도 분명히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6] 그럼 민주당 반응은 어때요? <br><br>[답변6] <br>민주당도 꽤 충격받은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이혜훈 후보자는,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도 했고, 대선 때 김문수 후보 캠프에 있었거든요. <br><br>한 친명 핵심 인사는 "대통령이 선택한 통치 행위"라며 "그 리스크는 오롯이 임명권자 몫"이라고 걱정도 했습니다. <br><br>집권 초 강한 추진력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지만, 여권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. <br><br>[질문7]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. <br><br>[답변7] <br>맞습니다. 더 있을 수 있다는데요. <br> <br>최근 포석 보면, 서울시장 나선 정원오 구청장 띄우기도 했고, 서울 잘 아는 이혜훈 후보자, 예산 풀 수 있는 자리에 뒀죠. <br> <br>부산시장, 후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 출신으로 고르는 중이죠. <br><br>대전충남 행정 통합 카드도 던졌습니다. <br> <br>서울, 부산, 충청 잡으면 여권은 지방선거 승리입니다. <br> <br>청와대가 앞으로 펼칠 확장전략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